겨울에 딱 좋은 보양식 총출동~~

몸에 좋은 보양식은 언제 먹어도 좋지만 계절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겨울이 제철이 돌아와서 겨울에 더 좋은 보양식도 있고,
겨울에 극성을 부리는 병들에 좋은 효능이 있어서 겨울에 먹어도 좋은 것이 있죠.
그래서 겨울에는 겨울철 보양식을 또 따로 챙겨 먹어야 한다는 사실~~

 

날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몸이 으슬으슬한 이때,
뭐라도 좀 먹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 분들!!
지금부터 추천하는 겨울철 보양식을 몸을 든든히 챙겨보세요

 

 

겨울을 시작하는 연례행사 석화, 굴

 

 저는 겨울이 시작되면 무조건 먹는 것이 바로 굴입니다.
그리고 굴은 역시 석화죠.
겨울이 시작돼서 굴을 먹는 게 아니라 굴을 먹음으로써 겨울이 시작되는 느낌이랄까?
특히 석화는 껍질째로 쪄서 먹으면 진짜 탱글탱글하게 잘 익어요.
아마도 껍질에서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열을 받아서 그런 것 같더라고요.
굴을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은 석화를 쪄서 먹거나 그대로 생으로 호로록 먹는 것!!

 

굴이 겨울에 왜 좋냐면, 일단 10월에서 1월까지 겨울에만 굴이 나기 때문에
그때 밖에 못 먹는 것도 있지만 단백질, 비타민, 각종 무기질이 진짜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바다의 우유’라고 부르기도 하고, 여자의 피부, 남자의 정력 어디에도 다 좋죠.
<동의보감>에서도 “굴은 바다에서 나는 음식 중 가장 귀한 것”이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특히 철분, 아연, 인, 칼슘 등이 많아서 겨울철에 더 위험한 빈혈과 골다공증에도 좋기 때문에
여성분들에게 완전 강력 추천!!!

 

 

기력이 떨어질 때는 오리탕

 

겨울철 기력이 떨어질 때 국민 보양식인 장어를 먹는 것도 좋지만 저는 오리탕을 추천합니다. 

오리고기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서 소화 효소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속이 덜 부대끼고,
혈관 속 찌꺼기 지방을 청소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에도 좋아요.
 양질의 단백질, 좋은 지방을 모두 가지고 있어 겨울철 보양식으로 으뜸인데요.
오리탕은 따뜻한 맛이 있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되시는 분들도 시원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오리고기의 레시틴 성분은 디톡스 효과도 있어서 고혈압, 동맥경화에도 좋다고 하네요.

오리탕을 특별히 추천하는 것은 버섯과 마늘이 오리고기와 궁합이 좋기 때문이에요.

오리고기와 마늘을 같이 먹으면 산삼을 먹는 것과 똑같은 효능이 있다고 할 정도고,
겨울에는 버섯도 한창 물이 오를 때이기 때문에 겨울철 보양식은 오리탕을 적극 추천합니다.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낙지가 최고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 스태미나에 가장 좋은 것은 낙지입니다. 
낙지의 효능은 아주 오래 전부터 전해져 오는데요.
해산물에 관한 가장 오래된 책자인 <자산어보>에서는 “낙지를 먹으면 사람의 원기를 돋운다. 

영양 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그대로 벌떡 일어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력이 떨어질 때 낙지가 최고라는 거죠.

 

낙지에는 단백질이 많기도 하지만, 타우린 성분이 특히 많은데요.
타우린 성분은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뛰어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기도 하죠.
낙지 100g당 타우린 함량은 무려 854mg이라고 해요.
또, 인이나 철분, 칼슘 등 미네랄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성인병 예방, 빈혈 예방, 두뇌 발달에 좋다고 합니다.

 

낚지는 볶음으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데, 여기에 더덕을 양념해서 같이 올리면 더 기력이 살아나는 느낌이 듭니다.

 

 

성인병 예방에 좋은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버섯 중에는 가격이 좀 있는 편이죠.
향이 좋아서 국물의 재료로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음식에 감칠맛을 더하는 식재료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표고는 불로장수 하는 음식으로 여길 정도로 오래 전부터 귀한 음식으로 통했습니다.

 

한의학서인 <본초강목>에서는 독이 없어 간에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도 혈중 지질을 낮추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에 더해 피로 회복, 고혈압 및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칼슘을 흡수하게 하는 비타민 D도 풍부해서 성장기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참 좋고, 몸속 노폐물을 제거해 피부 미용에도 좋아요.

 

표고버섯은 다른 버섯들과 함께 섞어 버섯전골을 해먹는 것도 좋고,
소고기를 곁들이면 겨울철 보양식으로 더더욱 좋습니다.
표고는 간장에 조리면 향이 은은해지는 맛이 있어 전골 요리가 딱이에요.

 

 

한약재로도 쓰이는 우엉

 

우엉은 겨울이 제철인 뿌리채소입니다.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는 낮은 게 특징인데요.
그래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우엉을 자른 단면이 끈적끈적한 것은 리그린 성분 때문인데,
리그린 성분은 항암 작용으로도 유명한 식이섬유예요.
리그린 성분은 혈액에 엉겨 붙은 콜레스테롤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죠.

 

우엉의 떫은맛은 타닌 성분 때문에 생기는 건데,
타닌은 소염 효과가 있어 피부를 건강하게 합니다.
겨울철에는 피부가 가려울 때가 종종 있는데, 여기에 우엉이 좋다고 해요.
겨울은 기운을 저장하는 기간이라 뿌리채소의 영양분이 좋아진다고 하네요.

 

우엉은 조림을 해 먹는 게 가장 간편하고, 맛있고, 자주 드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동지를 맞아 꼭 먹어야 하는 팥죽

 

매년 12월이면 동지가 찾아옵니다.
동지에는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는데요.
요즘에는 꼭 팥죽을 챙겨 드시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팥죽은 겨울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 꼭 드셔야 해요.

 

일단 팥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어들어 우울해지기 쉬운데 팥의 탄수화물과 당분이 우울함을 날려주기도 하죠.
식이섬유와 비타민 B군도 풍부한데요. 이것이 혈당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돼서 당뇨 환자가 먹어도 괜찮습니다.
당질이 있으면서도 당뇨 환자가 먹어도 좋은 몇 안 되는 음식이죠.

 

팥 껍질에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서 부기 제거에도 좋은데,
어혈과 부종을 풀어주는 데 팥을 사용하기도 해요.
몸이 차신 분, 근육이 자주 뭉치시는 분들은 팥을 천연 찜질제로 쓰기도 한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팥죽은 너무나 맛있다는 것!!! 벌써부터 군침이 돌지 않으시나요?

 

 

면역력이 걱정일 때는 늙은 호박

 

겨울에 가장 걱정되는 질환은 바로 ‘감기’입니다.
감기를 부르는 것은 바로 면역력 저하인데요.
겨울에는 생체리듬이 나빠지고 영양소가 부족해져 면역력이 떨어지기 십상!! 이럴 때 호박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늙은 호박에는 비타민 A, B, C와 카로틴, 칼슘, 칼륨, 철분 등 정말 다양한 영양소가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피부를 건강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죠.
또, 호박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에도 좋고, 이뇨 작용, 해독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가을부터 먹기 좋은 늙은 호박은 특히 수분과 식이섬유 함량이 다른 호박보다 높아서 보양식으로 쓰기에 아주 좋아요.

 

늙은 호박은 호박전이나 호박죽으로 먹으면 정말 좋은데,
팥죽을 드실 때 호박죽을 세트로 드시면 금상첨화!!

 

 

감기약이나 다름없는 유자차

 

늙은 호박도 면역력을 향상시켜 감기에 좋은 효능을 발휘하지만 감기약 하면 역시 유자차죠.
 유자는 예전부터 민간 치료제로 많이 사용이 됐는데요. 가슴이 답답할 때도 쓰고, 숙취 해소에도 쓰고,
소화 촉진, 위 기능 강화 등의 용도로 썼습니다.
임질이나 요통에도 썼다는 기록이 있다고 해요.

 

유자가 감기에 도움이 되는 것은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인데, 비타민 C는 피로회복에 좋은 성분입니다.
귤, 레몬, 오렌지보다 유자에 비타민C가 2~3배는 많이 있다고 해요.
또,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에 건강을 해치는 냉증이나 신경통, 위통에 좋고,
구연산과 사과산 등 유기산이 많아 어깨 결림에도 좋다고 합니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유자를 즐겨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보양식으로 꼽을 수 있는 것들은 정말 많이 있지만,
겨울에 꼭 필요한 보양식이나 겨울에 특히 효능이 좋은 보양식들 중에는
오늘 소개해드린 것들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먹어 오면서 나름대로 검증을 한 것들이니
겨울철 보양식으로 뭐가 좋을지 고민이라면
소개해드린 보양식들을 꼭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